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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중견 밸류업] 한세실업, 글로벌 호재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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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0. 14. 22:47

배당·안정적 재무구조로 주주가치 제고
주가는 외형성장 실현 덕 증가세 보여
중남미 1억7000만달러 투자 계획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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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의 과테말라 공장 전경.
패션 ODM(주문자 개발생산)기업 한세실업이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 회사 안팎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회사는 지속적인 배당 정책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을 정도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배당을 진행하는 중이다. 올해도 주당 500원의 배당금 지급이 예상된다. 이는 이날 기준으로 약 3.03%의 배당수익률이다.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은 한세실업 투자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부채를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3년간 한세실업의 부채비율은 2021년 161.9%, 2022년 130.7%, 2023년 92.2%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점도 한세실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한세실업 주가 역시 지속적인 외형성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한세실업의 주가는 1만6480원으로, 지난달 11일 대비 13.66% 증가했다.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론 한세실업의 상반기 실적 상승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확장으로 분석된다. 한세실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 8597억원, 영업이익 8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0.4% 증가한 수치다.

한세실업이 실적 확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세실업은 '한세 2.0'의 일환으로 중남미 수직계열화 비전을 제시하며 2022~2026년 1억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중남미 지역에 원단 복합단지를 구축해 염색·가공·제조까지 가능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 1분기에 1차투자 완공될 예정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한세실업의 4분기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3분기의 경우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주 단가 연동으로 매출이 쉽게 증가하지 못했다"며 "3분기부터 단가 하락이 멈췄고 4분기는 수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달러 기준 7%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8개의 증권사가 제시한 한세실업의 목표주가 평균은 2만5625원이다. 목표주가와 현 주가 간 괴리율은 62%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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