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파월에 한번 기회 준 것"
노동시장도 다시 강세로 돌아서
시장, 금리 동결로 전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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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을 놓고 마지막까지 공방을 벌였던 사실이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드러났고, 9월 노동시장 수치가 큰 반등을 보였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4.75%~ 5% 범위로 설정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 결정은 정책기조를 적절히 조정해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하고, 적정한 경제 성장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선호했다고 나와 있다. 또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화정책 분석업체 LH 마이어의 경제학자 데릭 탕은 "매파들의 분위기는 '당신이 이걸(빅컷) 원한다면, 이번 한 번은 기회를 주겠다'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0.25%포인트 인하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월 FOMC 회의에서 미셸 보먼 이사 1명만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빅컷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론 0.25%포인트 인하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한 위원들이 복수로 있었다는 것이다.
9월 노동시장 데이터는 지난 3개월 동안의 고용 둔화에서 큰 반등을 보여 일자리는 25만4000개가 늘었고 실업률은 4.1%로 하락했다. 가계소득 증가와 저축률 추정치도 최근 상향 조정됐다.
애틀랜타 연준의 GDP 추적기는 3분기에 경제가 연률로 3.2%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세가 견고하자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변했다. 이런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시장은 11월6~7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관해 논의했지만, 보고서가 나온 이후엔 빅컷에 대한 기대를 접고 이젠 연준이 아예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