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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떠난 홍명보호, 손흥민 부재+빠른 역습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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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7. 17:45

10일 밤 요르단과 3차 예선 원정 3차전
손흥민 자리, 황희찬 등 플랜B 가동
피지컬 좋고 빠른 역습 요르단 경계
요르단 떠난 홍명보호, 손흥민 부재+빠른 역습 숙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결전지인 요르단으로 떠났다. 주장 손흥민(32ㆍ토트넘)이 빠진 대표팀은 조 1위를 다툴 요르단과 힘든 중동 원정 승부를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홍 감독은 K리그와 J리그 소속 선수들을 데리고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요르단에 입성했다. 다른 해외파들은 요르단 현지로 직접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과 요르단전은 10일 오후 11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다.

홍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맞는 10월 A매치 2연전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결과가 좋지 못하면 홍 감독의 거취 문제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어서다. 한 번이라도 지면 경질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돼 홍명보호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요르단은 2023 카타르 아시아넙 준우승에 빛나는 강호에다 주장 손흥민(32ㆍ토트넘)은 10월 A매치를 뛰지 못한다.
홍 감독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손흥민을 10월 A매치 2연전에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의 자리에는 홍현석이 대체 발탁됐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손흥민은 2022년 1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A매치 기준 2년 9개월 만에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당시에도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었다.

홍 감독은 “플랜B를 준비해놓았다”고 밝혔다. 손흥민 포지션에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등이 다 뛸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홍 감독은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 포지션에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부재 못지않게 요르단의 강한 전력도 걱정거리다. 요르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한국과 1위를 다툴 강팀이다. 게다가 항상 부담이 되는 중동 원정으로 요르단을 상대해야 한다. 현재 B조 1위인 요르단은 사상 첫 월드컵 진출 기회를 잡기 위해 필승의지에 불타있다. 요르단은 공수 균형을 잘 이룬 가운데 선수들의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 축구를 펼친다. 중원 수비가 약한 홍명보호에 굉장히 위협적인 팀이라고 볼 수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우승국인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두 차례 만나 조별리그 2-2 무승부, 준결승전에서는 2-0으로 우리를 이겼다.

한국은 9월 팔레스타인(홈 0-0 무승부), 오만(원정 3-1 승)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둬 B조 2위(승점 4ㆍ골득실 +2ㆍ3득점)에 올라있다. 요르단도 승점은 4(골득실 +2ㆍ4득점)이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에 앞선 조 1위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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