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비즈니스타운 시공사 선정 준비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부지 매입 완료
수서역세권 4000억대 본PF 조달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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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사업(서리풀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엠디엠그룹은 내년 PF 자금 조달을 앞두고 현재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 개발사업으로 평가받는 이 프로젝트는 서초동 일원 9만6795㎡에 달하는 부지에 업무시설 및 문화·연구·판매시설 등 대규모 비즈니스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엠디엠그룹은 지난 2019년 해당 부지를 공매를 통해 낙찰받고 국민은행·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 조성해 사업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만 4조원에 달하는 데다, 고금리·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부진했던 사업이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다.
엠디엠그룹 관계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자금 조달 부담이 다소 줄고 있어 내년 착공·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 사업 금융을 주관하는 신한은행에서도 자금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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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초대형 개발사업인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도 최근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업무단지(오피스빌딩) 건설을 위한 4000억원대의 본PF 조달을 완료하며 착공에 돌입했다. KCC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지역 개발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는 배경에는 PF 등 부동산 자금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점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역시 연내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든 금융사들이 다시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서울 주요 입지에 자리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곳에는 자금 조달 의사를 내비치는 금융사가 늘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수조원가량의 사업비 부담에도 개발을 추진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