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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괴력의 동점 3점포, 다저스 7-5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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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6. 11:53

0-3 뒤진 2회말 결정적 3점포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 합격점
다저스, 4회 3점 등 역전승
(Getty Images via AFP)
오타니 쇼헤이가 덕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괴력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발휘됐다.

오타니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거행된 2024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홈 1차전에 선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2회말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일본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초 시작과 동시에 크게 흔들리며 3실점을 했지만 이를 구해낸 것이 같은 일본인 오타니였다.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는 샌디에고 강속구 우완 선발투수 딜런 시스를 맞아 약 96마일 높은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당을 넘겼다.
짜릿한 동점 홈런에 오타니는 포효했고 다저 스타디움은 떠나갈 듯할 팬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2024년 정규시즌에서 54홈런-59도루를 작성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이룬 오타니는 다저스가 NL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마침내 월드시리즈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뗐다.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다저스가 7-5로 이겼다. 3-5로 뒤진 4회말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는 5전 3선승제 NLDS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채 2차전을 맞게 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가 벌인 NLDS 1차전에서는 메츠가 6-2로 승리했다.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격파했다. 양키스는 로열스에 6-5,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를 7-0으로 완파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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