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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꽃축제’ 여의도 한강, 100억 불꽃이 하늘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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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10. 05. 21:40

올해 20회 '세계불꽃축제', 일본·미국·한국 참여
[포토] '서울세계불꽃축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을 수놓고 있다. /정재훈 기자
100만명이 모인 서울 여의도 한강 위 밤하늘을 100억원 가량 투입된 우리나라의 형형색색 불꽃이 채웠다. 불꽃이 터질 때마다 감탄과 환호성이 일제히 터졌다.

5일 저녁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Light Up Your Dream)'을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에 참여한 일본팀은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주제로 일본의 전통색을 살린 불꽃을 연출했고, 이어서 미국팀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며'란 주제에 맞춰 보다 강렬한 색의 불꽃들로 자유와 꿈을 표현했다.

피날레를 맡은 한국팀은 약 30분에 걸쳐 '시간의 섬광'이라는 테마 아래 '섬광처럼 빛나는 우리의 가장 눈부신 순간'을 메시지로 담아 불꽃을 터트렸다.
모든 프로그램은 컴퓨터 신호로 작동하며 축제에는 최소 10만발 이상의 불꽃이 터졌다. 한국팀은 매년 불꽃축제에 100억원가량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28% 증원했다. 현장의 교통·안전 상황관리에 드론도 활용했다.

축제 관람객 급증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노량진 사육신공원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노량진 수산시장, 용양봉 저정공원, 노량진 축구장의 출입도 잇따라 막혔다.

오후 6시부터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는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통과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10시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를 전면 통제했다. 버스 등 차량은 모두 우회 운행하고 지하철 5·9호선은 각각 18회, 52회 증회 운영한다.

행사 종료 후엔 인파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를 집중 배차한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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