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사진들 올라와
현지의 바가지 요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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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사진에는 황산의 모 여성 화장실을 20명에 가까운 여성 관광객들이 가득 채운 모습까지 보였다. 이들은 화장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후드티를 입은 채 둘러앉아 휴대전화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이들이 호텔에 묵지 않고 화장실을 택한 것은 관광 성수기를 맞아 황산 숙박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화장실 사용을 포함해 적은 예산으로 황산을 여행하는 노하우가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화장실 바닥에서 자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 어렵다", "힘들고 비위생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산 관리사무소 측도 "황산에는 야간 관광이 없다. 영업 시간도 아니다"면서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홍콩의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는 올해 노동절(5월 1∼5일) 때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밤을 지낸 관광객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의 주머니가 엄청나게 빈 것은 누가 뭐래도 사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