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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지난 2일 하루동안 5만9903명을 불러모은데 이어, 개천절인 3일에도 11만341명을 동원해 이틀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렸다. 이로써 지난달 1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677만4010명으로 늘어나, 이번 주말 700만 고지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개봉일인 지난 1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좋게 출발한 '조커: 폴리 아 되'는 하루만에 한 계단 내려앉아 2~3일 모두 2위에 머물렀다. 이틀 동안 총 14만868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는 31만5712명이 됐다.
올 한가위 연휴 기간동안 경쟁작 없이 '나 홀로 특수'를 누렸던 '베테랑2'는 지난 주말부터 관객수 감소세가 뚜렷해져, '조커: 폴리 아 되' 등 신작들에 흥행 주도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었다. 선악의 대립 구도가 뚜렷했던 1편에 비해 다소 산만해진 스토리 라인과 강화된 사회적 메시지를 두고 관객들의 호불호가 엇갈려, '쌍천만' 달성은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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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초반 기세가 시원치 않은 '조커: 폴리 아 되'로서는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드림웍스 창립 30주년 기념작인 이 애니메이션은 로봇과 기러기 등 동물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일일 관객수가 2일 1만1802명에서 3일 6만4835명으로 뛰어오르는 등 눈에 띌 만한 관객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한 배급 관계자는 "높은 완성도를 앞세워 CGV 골든에그 지수에서 99%를 기록하는 등 만점에 가까운 입소문을 얻고 있는 '와일드 로봇'이 10월 초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면서 "특히 '조커: 폴리 아 되'에는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