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 등 공연 끝까지 관람…"국악인들 더욱 힘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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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됐다 7년 만에 부활한 KTV의 국악 방송 재개에 이어 김 여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주면서 국악인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3일 KTV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31일 청와대 구관저에서 진행된 KTV 특집 국악 프로그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 녹화 현장에 깜짝 방문해 녹화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국악 방송 녹화는 2016년 6월 국악 콘서트 '솔바람 풍류' 이후 7년 만에 열린 것이라는 게 KTV의 설명이다.
김 여사가 예정에 없이 국악 방송 녹화 현장을 찾은 것은 이날 공연에 나선 국창(國唱) 신영희 선생(국가무형유산 보유자)과 젊은 국악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KTV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이라는 방송 취지에 맞게 당초 해당 프로그램에 각국 주한대사 등을 초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발발 등 국내외 긴장감이 고조되자 무관객으로 녹화 방송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최소한의 인력을 대동해 녹화장을 찾은 김 여사는 인사만 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국악인들의 만류로 방송 관계자 등을 위해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끝까지 녹화를 지켜보고 모든 출연자들을 격려한 이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국악을 비롯한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4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들과 만나 지원을 약속했다.
김 여사는 당시 "한국 문화가 세계 중심에 위치하면서 국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 전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전통공연 기회 확대와 지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제가 문화인으로서 한 팀이 되어 우리 문화 품격을 더욱 높여가자,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V는 2023년 8월부터 '국악 우리가 잇다'는 주간 방송을 제작해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