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대산문화축전'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오대산에서 펼쳐진다. 21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전은 '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Prayer for our Earth'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의 장으로, 오대산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며 평화와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쁨을 나누는 세상, 지구를 아끼고 보호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오대산에서 펼쳐지는 축전을 통해 지혜를 얻어 삶의 어둠을 밝히고 공생의 길을 열어가는 시간을 얻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오대산문화축전은 전통 불교문화와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축전의 주요 행사로는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 '기원의 탑돌이' '오대산 승시' '오대산 전국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 등이 준비 중이다.
11일 개막식에서는 서도밴드와 가수 이은미가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기원의 탑돌이'에서는 인류의 평화, 한반도의 발전과 미래세대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참가자들에게 희망가 힐링을 전한다. '오대산 승시'에서는 전통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과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오대산 전국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축전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현장 참가와 공모전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참가대회는 초등부의 백일장과 유치부, 초등부의 사생대회가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진행되며 공모전은 중·고등부의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준비돼있다. 총 상금 1430만원으로 월정사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4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 축전은 문화행사를 넘어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원트리엔날레 특별전시에서는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한 국내외 작가들의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김부오 작가의 오대산 월정사 20년 사진 특별전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탄소중립실천을 위한 그린버스 무료셔틀을 운행한다. 축전 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제공되며 플라스틱 최소화 등 친환경적 운영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오대산 관계자는 "이번 축전은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중에게 오대산의 전통문화와 기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