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 판매량은 10.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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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합산 판매량은 12만794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 증가세 유지했으며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수익차 중심의 판매구조는 지속됐다.
전차종에 걸친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만6151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4%로 올해 5월부터 친환경차 비중 20% 이상을 지속하고 있다. HEV 모델은 12% 증가한 1만7565대가 팔렸고 전기차는 14.2% 감소한 858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한 GV80(2385대)·GV70(2435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6% 감소한 6536대를 기록하며 부정적 판매 여건에서도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전체 판매 중 제네시스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9.5%를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9월 판매는 볼륨차종인 싼타페(7918대)·투싼(1만6803대) 감소 영향이 컸다. 이 외에도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전 차종에 걸친 공급부족으로 8.7% 감소한 6만9028대를 기록했다. 단 엘란트라(1만1186대)·팰리세이드(8202대)는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5.6% 감소한 1만5011대를 기록했다. 투싼 HEV·싼타페 HEV 등 하이브리드 모델이 20.3% 증가한 1만531대로 판매 호조를 지속했다.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7.2% 감소한 4478대에 그쳤다.
기아 역시 허리케인 영향과 전 차종에 걸친 공급부족 영향으로 신차인 K4(2866대)·EV9(2096대)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어 12.4% 감소한 5만8913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EV9의 신차효과와 스포티지 HEV(3179대)의 판매 호조로 13.7% 증가한 1만1140대였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8.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