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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에 있는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헌법상 대통령직 이양을 의미하는 어깨띠를 넘겨받는 의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가난한 사람을 먼저 돌본다는 우리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멕시코는 이제 변화,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자유주의 신화는 무너졌고, 우리는 변혁을 통해 더 융성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멕시코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셰인바움 대통령은 가부장적 '마초 문화권'의 그림자로 꼽히는 여성 상대 폭력 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제분야와 관련해서는 최저임금 지속 인상, 노령연금 지급 연령 하향(65→60세 이상), 공공 의료서비스 확충,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공기업 역량 강화 등을 언급했다. 이어 아메리카 2위 경제대국인 멕시코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국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멕시코 중앙은행이 정부와는 별개로 자율적으로 통화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 라틴아메리카 경제 연구 책임자는 "셰인바움이 예측 가능하고 투자 친화적인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