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11.5% 오르며 농산물 물가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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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로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1년 전보다 7.6% 낮아졌다. 올해 2월(-1.5%) 이후 처음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p) 끌어내렸다.
반면 농산물 물가는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p 끌어올렸다. 특히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오르며 농산물 물가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오르며 전월(2.1%)보다 0.1%p 낮아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5% 상승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