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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전승자들이 직접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다. 17∼19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목조각장, 소목장, 궁시장, 불화장 등 4개 종목 보유자의 손길을 직접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12일 서울에서는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 놀이인 송파산대놀이가 펼쳐진다. 또, 19일 경남 진주에서는 진주삼천포농악의 신명 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무형유산 전승자가 기획한 공연, 전시도 곳곳에서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인 가사(10일)를 비롯해 대금산조(17일), 판소리(19일), 경기민요(26일)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인천에서는 풍년과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을 5일에 볼 수 있다.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해외에서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3∼15일 미국 예일대에서는 연등회를 선보이며, 일본 국립극장 오키나와 대극장에서는 18∼21일 불교 의식인 영산재가 현지 주민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