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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군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장성인사는 공석을 채우는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4성 장군의 인사는 내년 4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초 군 안팎에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취임 한 후 대규모 군 수뇌부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취임 한 달여가 지나면서 김 장관이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4성 장군 인사는 현재 투병 중인 손식 지상작전사령관 후임 임명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손 사령관의 후임에는 직무대리 중인 강호필 합동참모차장(대장)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 지작사령관 직무대리는 육군사관학교 47기로 제1군단장, 합참 작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 합참차장이 지작사령관으로 떠난 자리에는 김봉수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중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4성 장군의 인사가 소폭에 그치는 대신 국방부 차관, 국방부 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한 교체가 단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국방부 김선호 차관은 대통령실 안보실 2차장에 물망이 오르고 있다. 김 차관이 이동하면 후임 국방부 차관엔 조창래 정책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도 육군3사관학교 26기 고창준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OTC 출신 고현석 육군참모차장 등이 차기 2작사령관에 오르내리고 있다. 고 육군참모차장은 25사단장, 제7기동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3성 이하 장성인사는 소폭의 4성 장군 인사이후 다음 달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과 공군의 3성 장군 자리에 2성 장군들이 대거 보직돼 있는 만큼 3성 이하 장군인사는 인사적체 해소 및 사기 진작 차원에서 대규모로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3성 장군 인사 중 가장 관심사가 높은 자리는 임기가 마무리되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후임이다. 올 11월 말께 임기가 종료될 것으로 알려진 김 해병대사령관의 후임에는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이 물망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