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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제1차 K-콘텐츠 수출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기업의 수출을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1:1 수출 컨설턴트 제도'와 'IP 에이전트'를 내년에 새롭게 도입한다. 수출 컨설턴트 제도는 기업별로 배정된 담당 매니저가 기초 컨설팅부터 비즈매칭, 계약검토,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IP 에이전트는 경험 부족이나 소수 IP로 단독 수출이 어려운 기업을 묶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문체부는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등 정책금융도 올해 총 1조74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수출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강화하고, 게임과 웹툰 등 분야별 해외 마켓 참가을 지원한다.
아울러 K-콘텐츠 연관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돕기 위한 'K-콘텐츠 밸류 체인'을 구축,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K-콘텐츠 IP를 보유한 기업과 연관산업 기업이 연계망을 구축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한류 IP 기반 협업상품 기획 및 개발을 확대한다.
우리나라 우수 상품을 한류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홍보하는 '한류 마케팅 사업'도 확대 운영하고,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도 내년 3회로 늘려 개최한다. 이외에도 관광, 농식품, 수산식품, 미용, 소비재 등 산업별로 한류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내년 6월 서울에서 한류 행사 '비욘드 K-페스타'(가칭)를 선보이고, 해외에서 한국문화 행사를 집중 개최하는 '코리아시즌'을 진행한다.
유 장관은 "한류 범위가 순수예술, 한식, 미용 등 연관산업까지 확장돼 다양한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한류가 되어가고 있다"며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부처뿐만 아니라 민관 협력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