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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새 중국 창건 이후 지난 75년간 중국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밑에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면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권위는 날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 인민이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두리에 굳게 단결하여 두 번째 백년 분투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매년 10월 1일 시 주석에게 중국 국경절 축전을 보내왔다. 이날 축전은 형식적이고 원론적인 표현만 들어갔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냉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조약까지 체결하며 밀착하자 중국이 북한 길들이기에 나섰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면서 양국 간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정은은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 주석에게 지난달 15일 답전을 보내 "사회주의 건설을 힘있게 추동하고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복리를 마련해주며 세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조중 두 당, 두 나라 공동의 위업 수행에서 앞으로도 계속 훌륭한 결실이 이룩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