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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한 산업혁명은 인간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했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통해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 에너지를 도입해 생산 공정을 자동화했으며,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정보화 사회를 열었다.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으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중심이 되어 많은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제 사람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초개인화 시대가 됐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AI가 가져오는 기회 외에도 일자리 감소, 지식과 기술 수명 단축, 잦은 직군의 이동과 같은 도전 과제도 함께 생겨났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평생능력개발의 필요성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기업과 교육 기관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학습 환경과 동기를 부여해야 하며, 직원들도 스스로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산업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업이 새로운 산업군에 진출하는 사례들도 많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학문 간 융합과 협업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직군 간 협업과 이동을 위해 필요한 교과 과정 및 학습 경험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9월 직업능력의 달'은 우리에게 산업대전환 시대의 평생능력개발과 HR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를 활용해 우리의 능력을 확장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급변하는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이기 때문이다. 조직과 개인 모두가 변화에 적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때, 우리는 산업대전환의 파고를 성공적으로 헤치고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평생능력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므로 HR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개인의 성공을 지원하고 조직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직업능력의 달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제18회 글로벌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석학들과 실무의 리더들이 최신 HR의 동향을 나누고 소개하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재미 인적자원개발협회(AHRD)의 국제 학술대회가 함께 진행되니, 다양한 인적자원개발 동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