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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13%는 소규모 학교…‘폐교’ 위기 학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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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09. 27. 14:01

전교생 초등 240명, 중고교 300명 이하…100명 이하 초미니 초교도 4곳
중구 중학교 86%가 소규모…진선미 "소규모 학교 활용 대책 필요"
폐교에 주차장으로 변한 초등학교
지난해 폐교 후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연합
서울 지역 초·중·고교의 약 13%는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이 학령인구 감소로 자연적으로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도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서울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1일 기준으로 전체 초·중·고교(휴교 제외) 1310개교 중 12.9%인 169개교가 소규모 학교였다.

서울교육청은 전교생이 초등학교의 경우 240명 이하, 중·고등학교는 300명 이하인 경우 소규모 학교로 분류한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69개교(11.4%), 중학교 74개교(19.1%), 고등학교 26개교(8.2%)가 소규모 학교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종로구(38.5%), 용산구(26.7%), 성동구(33.3%) 순으로 소규모 학교 비율이 높았다.

중학교는 중구(85.7%), 종로구(66.7%), 용산구(66.7%) 순이었고, 고등학교는 동대문구(27.3%), 마포구(22.2%), 용산구(20%) 순으로 높았다.

전교생이 10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4곳, 101~150명인 초등학교는 11곳에 달하는 등 '초미니' 학교도 있었다. 전교생 200명 이하인 중학교는 15곳, 고등학교는 5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지어진 지 70년이 넘은 서울 강서구 경서중은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 상황이 오래 유지되자 2027년 3월 1일자로 통폐합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경서중의 올해 학생 수는 94명으로 서울 시내 중학교 중 가장 적다.

진선미 의원은 "학령 인구 감소로 서울 학교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시 교육청이 정확한 학령 인구 예측을 통해 학생 배치와 소규모 학교 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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