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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양해각서에는 문화유산과 공연 예술, 시청각 산업, 도서 교류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 범위와 분야를 명시해 문화협력 기반을 다졌다. 구체적으로는 문화유산 보호 및 증진 관련 지식·경험 교류 촉진, 박물관 등 문화기관 간 상호협력 강화, 연극·음악·무용 등 공연 예술 분야 인적 교류 확대, 영화 및 시청각 작품의 제작·홍보 협력 강화, 양국 개최 도서전 상호 참여 및 출판·번역 활동 증진 등 문화 전반에서 교류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서양문명의 요람인 그리스는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델포이 고고유적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했으며, 연극 발상지로서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예술에 강점이 있다. 한국과 그리스는 1961년 수교 이래 1967년 한-그리스 문화협정을 체결하고 다양한 문화 교류를 추진해왔다.
유인촌 장관은 "양국은 그리스의 문화유산 복원·보호·발굴에 대한 강점과 한국의 K팝, 드라마 등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강점을 기반으로 함께 협력·발전해나갈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면서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70년 넘게 다져온 우호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