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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가공하고, 이를 완제품 생산으로 연결하는 제조업의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제조공정이 힘들고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 때문에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으며, 많은 업체가 영세해 공정의 자동화와 첨단화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 총리는 공정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근로자를 격려하고, 뿌리기업이 겪고 있는 성장과 혁신의 장애요인을 청취하며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한호산업의 경주공장을 방문해 절단동, 단조동, 후처리동 등 뿌리 공정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한 총리는 영천공장(한호 에코스티)으로 이동해 경주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정밀가공·조립·검사측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하여 수요기업에 납품하는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서 한 총리는 한호산업, 다원테크, 삼흥열처리, 에이씨케이, 디에이치텍, 기승공업 등 6개 뿌리기업 대표와 최기문 영천시장,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한호산업, 삼흥열처리는 가업을 승계한 2세 경영인이 참석해 청년 경영인이 겪는 애로와 뿌리산업의 건강한 세대교체를 위한 논의도 있었다. 이날 참석한 뿌리기업 대표들은 인력, 금융, R&D, 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년인구 감소와 업종 취업 기피 현상으로 인해 인력 확보 문제가 심각하고, 운영자금 및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융자 어려움도 언급하며 정부의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혁신을 위한 R&D 지원과 뿌리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방안도 건의했다.
한 총리는 "뿌리산업이 튼튼히 갖추어져 있어야 우리 주력산업(자동차·조선 등)과 첨단산업(반도체 등)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정부는 뿌리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첨단 AI 기술 적용 등 핵심 R&D를 확대하고, 뿌리기업 청년 채용 우대, 근로환경 개선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