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K브로드밴드 “연말 100만 이용자 목표”···B tv에 ‘에이닷’ 결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26010014917

글자크기

닫기

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09. 26. 15:33

clip20240926133617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사업부장이 26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SK브로드밴드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제공=SK브로드밴드
최근 IPTV 가입자 수가 감소하며 성장이 정체되자 SK브로드밴드는 에이닷과 결합한 'Btv 에이닷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B tv 이용자수를 현재 87만명에서 연말 100만명으로 목표한다고 밝혔다.

26일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에 적용될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비전(vision)', AI 스마트 리모콘을 선보였다.

김혁 브로드밴드 미디어CO 사업부장은 이번 B tv와 AI 결합에 대해 "AI를 도입해서 무슨 도움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점점 TV 이용도가 떨어지며 실제 이용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고객이 불편한 부분을 해결해야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콘텐츠를 통합 검색할때 선제적 제안을 받는 등 편리한 부분을 만들어야 플랫폼의 단점을 보완하고 이를 통해 B tv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B tv는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 결합했다. 에이닷이 대화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최적의 검색 결과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예를들어 이용자가 에이닷을 연결해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알려준다. 이렇듯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감독, 출연진, 줄거리 뿐만 아니라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행해 이용자의 85%가 만족했으며, 88% 이용자는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AI 4 비전과 스마트3 셋톱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같이 공개된 AI 4 비전 셋톱박스는 복잡한 연산을 병렬처리하는 NPU칩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또렷하게,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준다. 또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킨다. SK브로드밴드는 추후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AI 4 비전은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한다. 또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높였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이용자의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경우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가 제공된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을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았다. 김 부장은 "B tv를 향후 AI 미디어 포털로 확장하고 싶다"면서도 "이용자가 편한 방식으로 채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규모에 따라 각자의 방식을 가지고 BM(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AI와 미디어의 결합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이닷을 적용한 B tv와 AI 셋톱박스, 다양한 AI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B tv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