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헤즈볼라, 텔아비브 모사드본부 겨냥 미사일 발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25010014217

글자크기

닫기

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9. 25. 16:37

이스라엘군 방공망으로 요격
ISRAEL-PALESTINIANS/TEL AVIV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인 '다윗의 돌팔매'가 25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발사한 지대지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5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확전 위기가 더욱 고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자 텔아비브와 이스라엘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고,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을 가동해 요격에 성공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레바논 남부의 미사일 발사 원점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구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히고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 다발 폭발로 레바논에서 군 최고지휘관을 포함해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의 배후가 모사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심부까지 날아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전쟁 발발이후 텔아비브를 겨냥한 공격을 지속해왔다.
이스라엘군은 23일부터 이틀간 레바논의 헤즈볼라 거점 수천 곳에 융단폭격을 퍼부어 최소 560명이 사망했고 수천명이 부상당했다. 레바논 남부 주민 수만명은 폭격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백발을 발사하면서 확전 위기가 고조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탄약 2000발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와 레바논 영토 깊숙한 곳의 테러 인프라 목표물 약 1500곳을 공습했으며 현재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베이루트 인근 다히예 지역의 6층짜리 건물에 대한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을 통해 헤즈볼라가 수십 년 동안 구축한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과 로켓·미사일·드론(무인기) 전력을 무력화시킨다는 목표를 실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슈크르에 이어 지난 20일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이 살해됐고, 이날 쿠바이시 사령관까지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핵심 지휘관 대다수를 잃어 헤즈볼라의 전력을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효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