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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대다수의 국가가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 수의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며 "내년은 유엔 창설 80주년으로 안보리 개혁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다. 안보리 의결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은 고정적으로 지위를 유지하며, 거부권이 없는 비상임이사국은 정기 선거를 통해 선출돼 2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현재 유엔에서는 일본 외에 독일, 인도, 브라질 등이 상임이사국 확대론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최근 패권주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듯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는 세계 어디서든 용납되지 않는다"며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구축해야 지속적인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번영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기시다 총리는 전 세계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빈곤이나 기후변화 대책, 교육 및 보건·위생 분야에서의 사람에 대한 투자, 핵 군축 등에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대처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