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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6시 50분께부터 이날 아침까지 1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측으로 날려보냈다. 현재 공중에 식별되는 것은 없다. 경기도·서울 등지에서 30여개의 쓰레기 풍선 낙하물을 확인했다.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550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
합참은 이에 대해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이를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참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공중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물질이 확산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풍선부양 원점에서부터 실시간 추적·감시하면서, 낙하 즉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