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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서 거래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247채…10년새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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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9. 23. 09:05

용산구 '나인원 한남'선 200억원 이상 거래 2건 이뤄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가 10년 이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20일 기준)은 4만649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보다 6600여건 많았다. 이 가운데 50억원 이상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서울 아파트는 총 247채로, 10년 이내 가장 많았다.

연도별 50억원 이상 서울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2015년에는 10건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증가하며 2021년 아파트 과열기에 처음 세 자릿수를 돌파한 후 지난해에는 151건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아직 1분기가 남은 상태에서 247채 거래됐다.

특히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에선 200억원 이상 거래가 발생했다. 지난 6월 전용면적 273.94㎡형이 200억원에 손바뀜됐다. 이어 7월에도 전용 273.41㎡형이 220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올해 4분기에도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속될 것이란 게 리얼하우스 분석이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향후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자산가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대출 규제 강화에도 현금 부자들의 선호지역 아파트 매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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