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부상...지하 200m에 17명 갇혀
최고지도자·대통령 "구조에 최선"...당국자 "구조,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란서 광산 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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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21일 오후 9시께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540㎞가량 떨어진 남호라산주(州) 타바스의 석탄 광산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메탄과 일산화탄소의 급속한 방출해 질식사했으며 지하에 구조되지 못한 광부들이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산에는 폭발 당시 69명이 작업하고 있었으며 이란 국영 TV는 17명이 길이 700미터 터널의 지하 200미터 지점에 갇혀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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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탄광 안에 갇힌 광부들을 구조하고, 가족을 돕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번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번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 중앙 및 지방 정부에 사고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고 IRNA는 보도했다.
남호라산주는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산유국인 이란은 연간 약 350만t의 석탄을 소비하며 매년 자국 광산에서 180만t을 채굴하고, 나머지는 수입한다.
이란 광산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P에 따르면 2017년 한 석탄 광산에서 발생한 폭발로 최소 42명이 숨졌고, 2013년에도 2건이 발상해 11명이 사망했으며, 2009년에는 여러 건의 사고로 총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안전 기준이 느슨하고 광업 지역의 응급 서비스가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고 AP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