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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회째를 맞는 축전은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다채로운 공연·체험을 통해 세계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축전은 대가야의 정치·문화가 남아 있는 고령에서 막을 올린다. 이달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 고분군으로 기억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야외 추리 게임, 지산동 고분 답사, 이야기 공연 등을 선보인다.
지산동 고분군 주변에는 조명등을 설치해 '빛의 대가야'를 연출한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는 '백제세계유산의 가치를 탐(探)하다'를 주제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27일 왕궁리 유적에서 열리는 '백제세계유산의 가치를 탐하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당일치기 여행, 어린이 참여 체험·답사, 문화예술 공연 등이 진행된다.
가을 정취를 느끼며 세계유산을 경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0월 한 달간 순천 선암사와 순천 갯벌에서 열리는 축전에서는 사찰 음식과 명상 체험, 갯벌 생태 관광 등 세계유산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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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해 대성동 고분군 일대에서는 이달 20∼24일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가야 사절단 납시오!'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고대에서 현대로 시간여행을 온 사절단의 일원이 돼 봉황동 유적, 대성동 고분군, 수릉원과 수로왕릉 등을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