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개입 주장한 트럼프 발언에 이 같이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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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클루니는 전날 밤 출연한 미국 심야 TV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클루니는 텔레비젼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사회자 지미 키멀의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이어 키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자기 힘을 이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나는 그가 당신(키멀)을 먼저 노릴 것이라는 사실에 위안받는다"고 답해 방청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어었다.
민주당 지지자로 유명한 클루니는 지난 7월 초 미 종합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권유하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민주당 지지자들을 실망시켰다.
키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거침없는 공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제삼자 "시청해줘 고맙다"면서 "아직 깨어 있다니 놀랍다. 감옥에 갈 시간이 지나지 않았나?"라고 조롱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