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오는 10월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해외 게이머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우선 최근 진행한 OBT(오픈베타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7월 PC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 등에서 테스트에 참여한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게이머들은 전투방식을 비롯해 콘텐츠 다방면을 적극 개선한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특히 OBT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환골탈태한 TL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TL을 향한 높은 기대감은 테스트 진행 당일 수치로도 확인됐다.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TL은 7월 18일(현지기준) 6만1154명의 최고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첫 공개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동안 수십만 명의 게이머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용자들은 변화된 TL의 모습 중 '풍부한 콘텐츠'에 높은 점수를 줬다. TL은 지난해 12월 국내 정식 출시 이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4월에는 신규 PVE 콘텐츠인 협력 던전 '비명의 고문실'을 추가했고, 7월에는 세 명의 이용자가 한 팀으로 싸우는 PVP 콘텐츠 '투기장'을 선보였다.
TL 글로벌 OBT를 즐긴 한 게이머는 레딧 커뮤니티를 통해 "솔로와 협동, 오픈월드 방식의 던전, 레이드, 월드보스 등 다양한 PVE 콘텐츠와 함께 메인 스토리를 완료한 후에도 꾸준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성전 같은 광범위한 PvP 전투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합리적인 과금 모델도 서구 게이머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TL은 F2P(프리 투 플레이) 모델을 기반하며, '구독형 배틀패스'와 '치장형 아바타' 등이 주요 수익 모델이다.
최근에는 많은 이용자가 배틀패스를 즐길 수 있도록 구매 수단을 '루센트(게임 재화)'로 변경하는 등 과감한 조치도 취했다. 루센트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어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상태다.
언리얼 엔진5로 만들어진 수려한 그래픽과 대규모 인원을 원활히 수용하는 서버 기술력은 TL을 처음 접한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꼽히고 있다. 이용자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최고 사양의 설정으로 프레임 저하 없이 원활히 실행되는 놀라운 게임", "숨막힐 듯이 아름다운 게임의 그래픽과 풍경이 인상적이다" 등 TL을 치켜세웠다.
엔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글로벌 버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캐릭터 스킬에 추가적인 성능과 기능을 조합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스킬 특화' 시스템 등으로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