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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총장은 이날 IAEA 총회 개막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활동을 여러 차례 관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NPT(핵비확산조약) 안전조치 협정의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기구와 신속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총장은 "IAEA 사찰관들이 북한에서 없을 때 발생한 문제들을 포함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강화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78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제68차 IAEA 총회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이날 총회 의장으로 선출돼 회의를 주지했다. 이날 회의에선 북한 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원자력 안전, 핵 안보 관련 주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란 핵 문제와 중동문제 등 안보 이슈도 북한 문제와 함께 주요 현안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계속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IAEA 안전조치와 핵확산금지조약(NPT)를 완전히 준수할 것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자는 우리의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FA(자유아시아방송)은 유럽연합(EU)이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고 앞으로도 결코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