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든 백팩·소총 등 남겨두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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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이날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주변에 숨어있다 도주하던 당시 남겨둔 소지품을 설명했다.
이날 수사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세라믹 타일이 들어 있는 배낭 2개와 고프로(GoPro) 카메라가 담장에 걸려 있었고 조준경이 달린 AK-47 스타일 소총이 바닥에 세워져 있었다.
고프로는 미국의 유명 액션캠 제조사 브랜드다. 액션캠은 레저, 스포츠 등의 활동을 할 때 신체나 장비 등에 부착해 촬영할 수 있는 초소형 캠코더다. 루스는 이 고프로 액션캠으로 총격 장면을 촬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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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발견한 SS 요원은 루스를 향해 즉시 총을 쐈지만 빗나갔다. 같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변에 있던 SS 요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이동했으며 인근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로 들어갔다. 루스는 검은색 닛산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가 근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966년생인 루스는 수십년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살았고 최근에는 하와이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2년 기관총 소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것을 포함해 각종 민·형사상 범죄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루스는 과거 언론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지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세마포르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외국 군인을 받아들이는 데 신중하다는 점에 불만을 표했다. 2022년 6월 뉴스위크 루마니아와의 인터뷰에서는 전쟁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