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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의 시대, 고독·단절은 왜 심화되는가(우리의 안녕)', '풍요로운 시대, 우리의 마음은 풍요로운가(마음 채우기)', '진정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삶의 나침반)'의 3개 소주제를 중심으로 인문 강연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시작은 20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남측광장 앞에서 열리는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공연 '초인'이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초인' 개념을 현대인의 삶에 빗대어 무용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이어 사흘간 오은 시인, 이슬아 작가, 정호승 시인, 문정희 시인, 장강명 작가, 나민애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 등의 강연과 인문토론이 이어진다. 음악 공연과 낭독극, 인생나눔 멘토링, 청년 인문실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의 마지막은 공연 '부엔 카미노'가 장식한다. 부엔 카미노(Buen Camino)는 스페인어 인사말로 '좋은 길'이라는 뜻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던 신영준 안무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존재와 길에 대한 성찰을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