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라이브 방송서 투약 사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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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BJ 박모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자택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마약을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 온 박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박씨의 아프리카TV 시청자 수는 48만명이 넘는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16만명에 이른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20여 명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이 중 일부는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모씨(33)는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 집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