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인간 존엄성 위한 AI이용 위한 규범 마련 중요"
김용현 국방장관 "오남용에 의한 심각한 피해, 양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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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 개회사에서 "국제 평화 및 안보, 인간의 존엄성을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한 규범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는 AI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제고하고, 책임 있는 AI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다중이해관계자의 관여를 통한 거버넌스 형성을 논의하기 위해 2024 REAIM 고위급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AI가 군사 분야에 적용되면서 군의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으나 오남용에 의한 심각한 피해도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군사 분야 AI의 책임있는 이용에 대한 균형잡힌 이해와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주최국 수석대표인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도 REAIM 고위급회의가 책임있는 AI 이용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있어 다중이해관계자간 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평가했다. 그는 "2024 REAIM 고위급회의를 통해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한 규범 및 글로벌 거버넌스 관련 논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4 REAIM 고위급회의는 국제기구, 학계, 산업계, 민간인, 청년 등이 참가하는 군사 분야 AI 관련 최대 규모의 회의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엔 90여개국 정부대표단을 포함한 2000명 이상이 등록했다.
외교부는 "개회식 이후 본회의, 장관급 일정, 부대 행사 등이 진행되어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군사 분야 AI의 책임 있는 이용 관련 원칙과 거버넌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엔 루벤 네덜란드 국방장관을 비롯해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 로즈린다 소이판 투야 케냐 국방장관, 폴 링컨 영국 국방부 사무부차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