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외한 다른 부분 실적 회복세는 더뎌"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060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3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전방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 효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문 실적 회복세는 다소 더디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2.3배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업종 평균인 13.8배마저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부분의 이익 증가 추세는 꾸준하고 안정적이지만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둔화로 인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프리커서는 하이 K 소재 공급이 3분기부터 가시화될 예정이며 기존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과 신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퀀텀닷(QD) 소재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차전지 바인더와 연결 자회사인 테이팩스의 이차전지 테잎은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과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