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슈퍼태풍 야기 中 남부 접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0601000444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9. 06. 19:02

하이난성 주민 42만명 긴급 대피
아직은 피해 보고 안돼
큰 피해 발생한 가능성 고조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남부로 접근하면서 하이난(海南)성 주민 40여만명이 대피했다. 분위기로 볼 때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야 할 것 같다.

clip20240906185804
하이난성과 광둥성을 강타한 슈퍼태풍 야기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벌써 피해를 본 지역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야기의 중심부 풍속은 시속 245㎞로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야기는 두 배 이상 더 강력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오후 하이난성 원창(文昌)과 광둥(廣東)성 레이저우(雷州) 등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지에는 오전에 이미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쳤다. 또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는 높이 8∼13m의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이난성과 광둥성 내 항공편 상당수가 취소됐다.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 주하이(珠海)시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도 폐쇄됐다. 대피 작업 역시 계속되고 있다.

태풍이 상륙하지는 않았으나 이보다 일찍 영향권에 들었던 홍콩의 경우 증시가 휴장했다. 또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소된 항공편만 100편이 넘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전날 저녁 5단계 태풍 경보 중 위에서 세 번째 등급인 8호 경보를 발령한 홍콩 기상 당국은 폭풍우가 잦아들자 이날 오후 경보 단계를 하향했다.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호 경보 발령 전 홍콩은 큰 혼란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슈퍼마켓 곳곳에서 비상 식량을 비축해두려는 주민들이 장사진을 쳤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