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의상 전시 경위 등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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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이날 전 전 원장을 약 한 달 만에 다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 전 원장이 고가의 샤넬 재킷을 전시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이를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는 해당 재킷은 샤넬이 돌려받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해명했지만, 동일한 제품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샤넬 측은 이를 두고 "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재킷 반납 사실을 파악하는 한편, 반납하지 않았을 경우 국고손실·횡령 등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팀은 전 전 원장을 비롯해 주불한국문화원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샤넬 본사 소속 디자이너 김모씨를 불러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옷 대신 다른 옷을 만들어 기증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