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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외교2차관 “개발협력 공감대 형성… 비전 그려볼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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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9. 04. 18:05

OECD 사무총장 "한국, 개도국 ODA 예산 크게 확대"
코이카 이사장 "개도국 발전 양성 위해 청년인재 교류"
제17회 서울 공적개발원조 국제회의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코이카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개발협력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제17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에서 "급변하는 환경과 새로 나타난 다면적 위기에 맞서 미래세대와 함께 개발협력의 비전을 그려볼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서울 ODA 국제회의는 정부와 민간·학계 등 국제개발 협력 분야 주체가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기조연설 영상에서 "한국은 최빈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귀중한 발전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개도국에 대한 ODA 예산을 크게 확대하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도국이 직면한 경제·사회적 도전 과제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도국의 재정 투명성 강화와 세수 증대, 민간 부문 투자 촉진에 우선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한 개발협력 파트너 간 공조도 강조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은 미래세대 삶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코이카는 개도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미래세대 양성을 위해 청년 인재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 분야 OD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엔 △미래세대를 위한 개발협력 전략과 정책 △미래세대를 위한 혁신적 개발협력 모델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바라본 희망과 도전 등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외교부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엔 각국의 개발 전담 기관, 주요 국제기구, 학계, 주한 외교단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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