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인류가 유발한 기후 변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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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의 16.82℃보다 높게 집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전례 없는 고온이 대부분 인류가 유발한 기후 변화에 따른 것이며 이 때문에 더 극단적인 이상 기후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러 기상 관측 기관에 따르면 올해 호주, 일본, 중국 여러 지역, 북극 노르웨이 스발바르 군도 등이 역대 가장 기온이 높은 8월을 보냈다.
C3S는 8월뿐만 아니라 매월 자체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이 15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기후 관측 기관에서는 19세기에 날씨 데이터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작년이 세계에서 가장 더운 해였다고 발표했다.
올해 8월 초가 되자 C3S는 2024년이 작년을 능가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올해 7월은 세계가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인 화석 연료를 빠르게 태우기 시작한 1850~1900년의 7월 평균 기온 추정치보다 1.48℃ 더 높은 것으고 조사됐다.
2015년 12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한 파리협정에서는 기후 변화 방어선이 되는 상승폭을 1.5℃로 보고 195개국이 이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상 관측 장비가 나오기 전의 기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현재의 최고 기온이 그동안 최소 12만년 동안은 볼 수 없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