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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에 거주한 사람들의 국적은 어디인가"라고 질문하자 "대한민국은 일본에 의해 식민지가 됐기 때문에 (당시 선조들은) 국적이 없었다"라며 "(한국 국적이 있었다면) 손기정 선수가 왜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겠느냐"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위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빌어 "한 총리는 일본 국적이 아니라고 했다"고 하자 김 장관은 "총리의 생각이 어떻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저는 저의 역사관이 있고, 일제에 대한 나름의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위 의원이 "1910년 한일합병조약이 정당하다고 얘기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김 장관은 "정당하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 국회의원이면 아무런 해석이나 막 해도 되나. 왜 친일 딱지를 붙이나"라며 "(일제강점기때) 창씨개명을 한 사람이 많았는데 다 매국노인가. 왜 모욕을 하나"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위 의원이 "일본 국적을 하시라(가지시라)"고 했고, 김 장관은 "왜 일본 국적을 하느냐. 사과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일제 시대 당시 선조들의 국적이 어디냐'고 묻는 질문에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발언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