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초그 대통령 등 추모객 수천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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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 있는 땅굴에서 하마스가 납치했던 인질 시신 6구를 발견했다. 그 중에는 골드버그-폴린이 포함돼 있었다.
미국 출생으로 7세에 이스라엘에 이주해 이중국적자였던 골드버그-폴린은 지난해 10월 23번째 생일을 기념해 이스라엘 남부 레임에서 열린 노바 음악 축제를 찾았다가 하마스에 끌려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예루살렘에 있는 기바트 샤울 공동묘지에서 진행된 장례식에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비롯해 수천명의 추모객이 몰렸다.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은 추도사를 했고 찬송가를 부르며 슬픔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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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모친은 유대인의 애도 관습에 따라 찢어진 셔츠 차림으로 참석해 골드버그-폴린의 어머니가 된 것을 '놀라운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또 아들을 걱정했던 고통과 괴로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종된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억누르려고 애썼다"며 "그 마음이 나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약 1년에 걸친 그동안의 과정을 "고문의 여정"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드디어, 내 사랑스러운 아들아"라며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넌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골드버그-폴린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고 살아서 귀환시키지 못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7살 때 이스라엘 국기로 둘러싸여 이민온 당신을 국가가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