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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영끌’ 되살아나는데…주담대 금리 9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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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8. 30. 14:58

대출금리 연합뉴스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예금금리 3.41% 대출금리 4.55% 동반하락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1%로 전월보다 0.10%포인트(p)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가 0.09%p 하락했고,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41%)도 0.17%p 내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21%p 내린 3.50%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와 주담대 평균 금리 수준이 같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과 함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리 문턱도 낮아진 상황이다.

◇"영끌족 살만했네"…역대 최초 '주담대 금리=기준금리'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55%)는 0.16%p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 가운데 기업대출 금리(4.78%)가 0.10%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4.06%)도 0.20%p 떨어지며 2022년 4월(4.05%)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의 비중은 64.2%에서 72.5%로 8.3%p 늘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격차를 말하는 예대금리차는 1.14%p로 전월보다 0.06%p 줄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36%p에서 2.31%p로 축소됐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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