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능과 가장 유사…전략적 학습 필요"
"상위권 N수생 유입 따라, 고3 본수능 점수 변화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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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9월 4일 실시되는 모평 응시자는 총 48만 829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모평 응시자 보다 1만 4159명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N수생과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10만 655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1.8%를 차지했다. 이는 모평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였던 작년보다 단 0.1%포인트 낮다.
9월 모평을 치르지 않고 수능만 보는 N수생들이 합류하는 것을 고려하면 오는 11월 14일 본 수능에서는 N수생의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비율이 31.7%로 2004학년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올해는 이를 다시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입시전문가들은 9월 모평이 수능 마지막 '연습'이기 때문에 본수능을 응시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등으로 N수생이 급증하면서 지난 6월 모평이 어렵웠던 만큼 9월 모평과 본수능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학닷컴 정시합격예측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9월 모평 성적과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수험생 2만2175명의 영역별 등급 변화를 살펴본 결과, 국어 영역에서는 9월 모평보다 수능 등급이 하락한 경우가 많았고 수학 영역에서는 동일 등급을 유지한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위권에서 국어 등급 하락이 눈에 띄었다. 9월 모평에서 국어 1~3등급에 해당했던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했다. 지난해 '불국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어렵게 출제된 영향이 크다. 지난해에는 '킬러문항' 배제 기조로 지문이나 선택지의 까다로움으로 난이도가 조절되면서 수능이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올해는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N수생이 증가해 역시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에서 상대평가 과목의 등급, 표준점수 등은 시험 난이도, N수생의 분포 등의 영향을 받게 된다"며 "9월 모평이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지만, 수능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자신에게 필요한 전략적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N수생 증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상위권 N수생 유입정도에 따라 고3 학생의 본수능 점수변화도 꽤 클 듯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