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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두 단편 영화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엄 감독은 2003년작 '선인장'을 시작으로 '유숙자' '하트바이브레이터' 등을 연출한데 이어, 2012년 '숲'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 감독은 장편 데뷔 전인 2016년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몸값'으로 대단한 배우·관객상을 받아 이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로 관객과 더욱 가까워진 전소니는 2014년작 '사진' 등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얼굴을 알린 주종혁은 2015년작 '몽마' 등 여러 단편에 출연했다.
본선 및 예선 심사위원들의 단편들 가운데 대표작 6편이 영화제 기간중인 다음달 7일 오전 11시와 9일 오후 7시 2차례에 걸쳐 상영된다. 9일 상영 종료 후에는 이 감독 등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모색을 기하는 국내 우수 단편영화들을 발굴함으로써 창작자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가능성 있는 영화와 관객을 연결하는 이 영화제는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