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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리용할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의 자폭형무인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전승절 열병식에서 무인정찰기·무인공격기 형태의 샛별-4, 샛별-9와는 다른 '자폭형'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란쳇 자폭드론과 이스라엘이 개발한 히어로 시리즈와 외형이 유사하다.
러시아의 자폭형무인기와 비슷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이란이 러시아와 드론 개발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북한 역시 러시아와 드론 생산에 모종의 협력관계를 구축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북·러간 군사협력 구도로 보면 북한이 러-우 전쟁에 대량 투입되고 있는 자폭드론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러시아에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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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선임연구위원은 "두 모델은 드론의 유형으로 보면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전투드론', 전술적 목적 측면에서 사단 이하 작전용의 '전술드론', 항속거리 50~200㎞인 '근거리 또는 단거리 드론', 최고 고도 6200m 이하 '저고도 드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성능시험 공개는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의 공군력에 대응한 심리전 차원의 공개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제공·방공을 회피하며 공격할 수 있는 무기 공개를 통해 압박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