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최고 상금인 17억원
한일 최고 선수들 치열한 경쟁 예고
|
KLPGA 투어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 소재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인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97야드)에서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개최한다. 한화 클래식은 KLPGA 투어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전신으로 한다. 매년 한·미·일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KLPGA 투어 대표 메이저대회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한화 클래식은 지난 시즌 총상금을 17억원으로 증액한 이후 KLPGA 투어 최고 상금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총상금은 하나금융클래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15억원보다 많고 우승상금은 한국여자오픈의 3억원을 넘는다. 올해 역시 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 최고 상금이 걸린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로 펼쳐지는 만큼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상금왕 타이틀의 분수령이 될 대회를 제패하기 위해 현재 대상·상금 1위 박현경(24·10억2855만원)을 비롯해 윤이나(21·7억6143만원)와 이예원(21) 등 추격자들이 총출동한다. 윤이나는 우승 시 상금 부문에서 박현경을 바로 추월할 수 있다. 이어 상금랭킹 3~5위인 이예원(7억2314만원), 박지영(6억5010만원), 노승희(6억3311만원)도 박현경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고 상금대회 우승 임펙트는 상당하다. 실제 지난해 김수지는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1승을 거뒀지만 최고상금을 따낸 덕에 3~4승씩 거둔 이예원, 임진희, 박지영에 이어 상금 4위(9억419만원)에 올랐다. 이다연, 성유진, 방신실, 박민지는 시즌 2승을 챙기고도 김수지보다 상금 액수가 적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수지는 "메이저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고 "제이드팰리스는 어렵지만 좋아하는 코스다. 코스 공략을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체력, 샷, 퍼트 모두 준비 돼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신규대회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배소현은 복병이다. 배소현은 "상금이 가장 큰 메이저대회에 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샷의 정확도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요구하는 코스여서 샷 밸런스에 신경 쓰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 대회는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국가대표 출신 여고생 이효송(15)의 성적도 관심사다. 겁 없는 10대 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우승하고 지난달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주최한 주니어 오픈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효송은 일본투어 데뷔를 앞두고 국내에서 프로선수 데뷔전을 앞뒀다. 또 J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승 및 통산 5승을 거둔 하라 에리카와 시나 가나자와, 가미야 소라 등 일본 강자들도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한화큐셀 소속 선수 중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지은희와 성유진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JLPGA 투어의 이민영2도 출전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난코스를 극복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세계적인 골퍼이자 코스 설계가인 그렉 노먼이 직접 설계 및 시공과정까지 참여해 2004년 개장한 코스다. 자연 지형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난이도를 적절히 배합했으며 상어의 벌린 입을 상징하는 71개의 샌드 페이스드 벙커와 6개의 폰드가 더해져 손에 땀을 쥐는 짜릿한 명승부를 자아낸다. 골프장은 스타트하우스와 스타트광장 조경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등 지난 2년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올해 대회장을 방문하는 갤러리는 한층 더 강화된 프리미엄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