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공격도 최대한 억제
하마스지도자 신와르 반응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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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말까지 협상타결을 목표로 잡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보복공격도 최대한 연기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고위급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했던 3단계 휴전안을 일부 보완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총리실 성명을 통해 협상단이 신중한 낙관론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기자들에게 휴전 협상 관련 "낙관적이다. 단지 몇 개의 문제가 더 있는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새로운 제안은 석방 인질 목록과 석방 순서, 인질 한 명당 석방될 팔레스타인 죄수들의 목록을 둘러싼 이견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첫 번째 단계에서 매주 석방될 인질 수를 늘리는 대가로, 석방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수를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관료가 밝혔다. 이 첫 번째 휴전단계는 6주 동안 지속된다.
이스라엘과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 간에는 도하 협상에서 남은 문제들과 관련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하지만 문제는 하마스의 동의 여부다. 하마스의 새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는 아직 협상안 전체를 받아 보지 않았고 반응도 알 수 없다고 이스라엘 관료는 전했다. 그간 하마스 측에서는 암살당한 하니예가 협상을 지휘해왔으며 이번 회담에는 대표단도 보내지 않았다.
신와르와 가까운 하마스 관계자인 가지 하마드는 16일 알-마야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하 협상에서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며 네타냐후가 시간을 벌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제시한 입장은 공개적으로 밝힌 것보다 훨씬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도하 회담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협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카타르 총리는 지난 이틀 동안 두 차례 이란 총리와 통화하며 외교적 노력을 방해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휴전 협상은 진전됐지만 중동의 긴장감은 여전한 상태다. 이스라엘이 17일 레바논 남부, 가지지구 중부를 공습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