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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주택가에 위치한 한식집에서 '8000번째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업소는 올해 처음 시행한 '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 대국민 공모에서 국민이 직접 추천해 선정된 곳이다. 대표 메뉴인 김치찜을 인근 상권보다 1600원 저렴한 7500원에 제공해 시민의 외식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서울시 및 서대문구 관계자 등이 참석해 8000번째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축하하고 해당 업소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행안부와 지자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해온 제도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행안부는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1만개의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월 기준 7226개였던 착한가격업소는 8월 현재 기준 8000개를 넘었다.
행안부는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국민이 보다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 9개 카드사, 6개 배달앱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환급(캐시백),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와 지자체는 지정된 착한가격업소에 상하수도 요금감면 등 세제 혜택과 쓰레기봉투, 주방세제 등 필요한 물품 지원 등을 제공해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업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착한가격업소 도입 이후 지난 6월 10일 올해 처음 시행한 '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 대국민 공모는 2개월 만에 1300여개 업소를 추천하는 등 국민 참여가 높다.
공모 참여는 행정안전부 누리집 또는 착한가격업소 누리집 '착한가격업소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위생·청결 상태가 좋은 음식점, 세탁소, 미용실 등 다양한 업소를 추천하면 된다.
한순기 실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서민 경제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