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와 후손들 합당한 예우 누리도록 최선"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 미래로 계속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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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엔 특별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에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허미미 선수는 독립유공자이신 고 허석 선생님의 5대손"이라며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길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인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도 참석했다. 또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선생의 손녀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씨등도 자리했다.
독립유공자인 증조부,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 월남전 참전용사인 부친을 둔 공병삼 소방관 등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한 보훈 명문가 후손들도 이 자리에 초청됐다. 미국·중국·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 30여명도 오찬 자리에 함께 했으며 이들은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가 참으로 귀하고 고마운 분들"이라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고, 또 북한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다"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조국 번영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와 국민들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미래 세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토대를 만들겠다"며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대한민국의 여정에 늘 함께해 주시고, 큰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배석했다.